#차별금지법없이민주주의없다  #차별금지법제정을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도 못 만드는 이게 나라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선포를 위한 각계각층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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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도 참여해 호수님이 발언하였습니다. 호수님의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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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 나왔습니다. 저는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동성애자 부모입니다. 저는 평등법인 차별금지법제정이 입법화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뿐만아니라 우리사회의 다양한 차별을 금지하자는 법입니다. 성소수자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이야기하는건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퇴진촛불집회에도 여러번 나왔습니다. 나올때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면서 참여합니다.

차별금지법제정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부모모임에서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눈물나고 분노가 차오르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성정체성을 겪는 자녀들의 고통은 고스란히 혼자 겪어야 합니다. 다양한 성정체성이 있는줄도 모르고 그리고 배운적이 없으니까요.

그러고 나면 또다른 벽이 앞에 있습니다. 그것은 가려지기만 했던 역사의 두께와 왜곡된 기독교세력이 정치와 합세되어 있는 현실에서 일반적인 편견과 혐오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이방인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똑같이 배아파서 낳았고 젖을 주며 끼니를 위해 좋은 것을 선택하고, 한 인격체에 필요한 교육에 힘써서 뒷바라지 했는데 우리 자녀들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단체에 활동하시는 분과 법사위와 위정자님들께 호소합니다! 성소수자 국민들도 살아갈 수 있도록 평등법인 차별금지법제정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끝으로 생명으로 제게 온 동성애자 자식을 둔 저의 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